2020 히말라야 인문강좌 그 8번 째 이야기 <인도의 석굴사원과 중앙아시아의 석굴사원>



안녕하세요.


지난 6월 25일 저녁 인도박물관에서 <2020 히말라야 인문강좌 ‘인도의 문화예술’>

​그 8번째 이야기 <인도의 석굴사원과 중앙아시아의 석굴사원>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는 지난 4회차에 ‘힌두교와 중앙아시아의 비사문천 신앙’에 대해 발표해주신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 민병훈 교수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강의에 앞서 코로나 19의 예방과 안전을 위해 방역부터 철저히 진행합니다.

오늘도 역시 강의를 듣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손꼽히는 석굴암의 시원은 인도의 석굴사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석굴사원은 인도를 비롯하여 아프카니스탄을 포함하는 중앙아시아 일대와 중국 중·북부, 한국의 동남부 등에 분포하는 사원양식입니다.

인도의 석굴사원은 데칸고원 서부지역에 집중 조영되었으며, 그 수가 1200개굴 이상에 이릅니다.







(좌: 아잔타 7굴 내부, 1세기, 인도 마하슈트라(출처, 세계미술대전집 동양편 13 도 189)

(우: 인도 아잔타 석굴의 비하라석굴(출처: 민병훈 교수님 강의자료)



인도의 석굴은 예배공간인 차이티야(Chaitya)와 승려의 거주공간인 비하라(Vihara)로 구분됩니다.

초기의 차이티야 석굴은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석굴이자 예배를 위한 공간으로 

스투파를 모시고 있으며, 말발굽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비하라 굴은 여러 개의 방을 굴착하여 승려들이 거주하였습니다.

(아잔타 2굴 내부, 1세기, 인도 마하슈트라(출처, 세계미술대전집 동양편 13 도 205)

그러다 5세기가 되면 비하라굴이 다수 조성되며 불당을 갖춘 가람의 형식을 띄게 됩니다.

이 시기 석굴은 석굴의 내외가 부조나 벽화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됩니다.


(바이얀 대불(좌: 파괴전, 우 파괴후) 출처: 위키백과)

아프카니스탄 중앙에 위치한 바비얀은 인도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요충지로

5~6세기 경 높이 55m의 대불을 비롯한 많은 석굴이 조성되었습니다.

​바비얀 동서 대불의 족하동(발 아래 작은 석굴)은

불교의 십방세계를 연출한 것으로 석굴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이 중요한 인류의 문화유산이 2001년 3월 탈레반 정권에 의해 파괴된 것입니다.

​이제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 인류의 문화유산이 사라진 사실에 참여자 아쉬움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좌: 중국 신강 쿠차의 키질 석굴 전경(출처: 민병훈 교수님 강의자료)

(우: 키질석굴 전실 천정의 본생담_원숭이 왕 석가(출처: 민병훈 교수님 강의자료)

실크로드 서역북로에 위치한 오아시스의 거점도시 쿠차에는 많은 대형 석굴이 집중 조영되었습니다.

이 중 키질 석굴에는 불교설화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불전도가 남아 있으며,

7세기에는 라피스 파줄리(청금석)으로 채색한 석가의 본생도와 열반미술이 표현 되었습니다.

(실크로드 지역 (출처: 민병훈 교수님 강의자료)

해수면 보다 280m 낮아 아시사의 호수라고 불리는

투루판 지역은 실크로드 상의 오아시스를 갖춘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 많은 석굴이 조영되었습니다.

이 중 배제클릭 석굴은 종교적 성지로 많은 석굴사원이 조성되었으며, 그들이 신봉했던 마니교의 영향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 배제클릭 석굴 제 38굴 마니교 벽화 (출처: 민병훈 교수님 강의자료)


38굴에는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위한 마니교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투루판 지역의 위그르인은 마니교에서 불교로 귀의한 이후

마니교의 회화적 전통을 서원화(석가모니가 전생에 과거불로부터 미래에 부처가 되겠다는 약속을 하고 수행에 매진하여 미래에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약속을 받는 그림)라고 하는 불교회화에 습합하였습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두 시간을 넘게 진행하였지만 처음보는 사진자료와 교수님의 실감나는 설명으로 모두 재미있게 들었는데요..

한정된 시간 때문에 인도로부터 시작된 실크로드는 투루판 지역에서 멈춰야 했습니다.

투루판 지역에서 경주 석굴암까지의 내용이 궁금하지만..

내년에 관련 자료를 모두 모아 책을 출판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아쉬움을 조금이나 달래보았습니다.  

(좌: 벽화 공양보살상, 흙, 116.5×75cm, 투루판 베제클릭 석굴사원 15굴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우: 신장상벽화, 흙, 5.15×28.8, 중앙아시아 출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3층 세계문화관에는 중앙아시아의 벽화 편들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 일본의 오타니 탐험대가 총독부에 기증한 유물이 우니라나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오늘 강의를 해주신 민병훈 교수님은 아무런 자료도 기록도 없이 일제가 남긴

중앙아시아의 유물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 곳곳을 누비며 조사하셨고

그 성과가 3층 세계문화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현재 해외답사와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이 제한된 지금

다행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동영상으로 세계문화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s://www.museum.go.kr/site/main/home#

강의를 맡아 진행해주신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님과 참석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느 덧 히말라야 인문강좌도 단 2회차 밖에 남지 않았네요.

7월 16일 저녁 7시 장엄과 비움, 그리고 인도적 사유

7월 23일 저녁 7시 활동하는 철학, 거듭나는 종교_전 아시아적 힌두문화에서

 여러분을 만나기를 기윈하며

 인도박물관 블로그 지기 리틀 샤는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단냐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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