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 교육 후기


안녕하세요! 인도박물관입니다:) 5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홀리 축제의 토우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홀리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됐음을 축하하는 힌두교의 봄맞이 축제로, 색채의 축제, 혹은 사랑의 축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힌두교 신자가 많은 인도와 네팔에서 열렸지만, 요즘은 힌두교 신전이 있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유타 주 스패니시 포크의 힌두교 신전에서 열린 홀리 축제

그럼 홀리 축제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홀리 축제의 기원은 무엇인가요?

홀리 축제는 힌두교 신화에서 비롯되었는데요, '홀리'라는 명칭은 여자 악마 홀리카(Holika)의 이름을 본뜬 것이랍니다!

홀리카를 물리치는 비슈누

홀리카는 악마의 왕인 히란야카시푸(Hiranyakashipu)의 여동생이었어요. 그의 아들인 프라흐라드(Prahlad)가 아버지 대신 힌두교의 신 비슈누를 숭배하겠다고 하자,

화가 난 히란야카시푸는 여동생과 함께 아들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이를 알고 있던 비슈누가 프라흐라드를 보호하고, 홀리카와 히란야카시푸를 물리칩니다. 따라서 홀리 축제는 선이 악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홀리 축제에서는 어떤 것을 할까요?

홀리 축제에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다양한 색 파우더를 던지거나, 물감이 들어간 물총을 쏩니다. 여기에는 다채로운 색을 입히는 대신, 나쁜 감정을 벗겨낸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또한, 축제에선 악기를 가져와 곳곳에서 노래와 춤을 추는 사람도 많습니다. 서로의 가족, 친구, 원수를 찾아가 색 가루를 던지고 웃음과 잡담을 나눈 뒤, 함께 축제 음식을 나눠 먹고요. 이렇듯 즐겁게 낮시간을 보낸 이후 저녁이 되면, 옷을 갈아 입고 친구와 가족을 방문하며 축제가 마무리됩니다.

홀리는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따라서 계급, 재력, 성별, 나이 등 어떤 것도 관계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평등'을 추구하는 축제입니다:)


홀리 축제에선 왜 이렇게 다양한 색깔의 파우더나 물감을 쓰는 건가요?
크리슈나와 라흐다

여러 색깔의 파우더를 사용하는 배경에도 힌두교 신화가 빠질 수 없는데요,

푸른 색의 피부를 가진 신 크리슈나는 자신이 사랑에 빠진 여신 라흐다와 피부 색이 달라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눈치 챈 크리슈나의 어머니가 그에게 라흐다의 피부에 색칠을 해보라는 조언을 줍니다. 비슷한 피부색을 갖게 된 두 연인은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되었고, 그래서 홀리 축제는 '사랑의 축제'라고도 불린답니다:)

파우더 각각의 색깔마다 의미가 있는데요, 빨강색은 사랑과 풍요, 노랑색은 지성과 경건함, 초록색은 새로운 시작과 활력, 파랑색은 힌두교의 신인 크리슈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홀리 축제 같은 행사가 있나요?

물론이죠! 한국에도 홀리와 비슷한 봄맞이 행사가 존재하는데요, 바로 입춘입니다!

입춘과 홀리는 개최되는 시기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홀리는 인도의 달력인 힌두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팔구나(Phalguna) 달의 보름날인 푸르니마(Purnima)에 시작하는데, 이 날은 양력으로 2월 말과 3월 중순 사이에 해당합니다. 2월 초 즈음인 입춘과 시기가 유사한 것을 볼 수 있어요:) 힌두교 달력을 처음 본 학생들은 화려한 색감과 세로형 배치에 신기해 했답니다:) 한국 달력과 유사한 점, 다른 점을 찾아 너도나도 손을 들고 열심히 발표하는 멋진 자세를 보여줬어요!



인도박물관에선 어떤 활동을 했나요?

인도박물관에선 홀리 축제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자, [홀리 축제 토우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서로에게 직접 가루나 물감을 뿌리는 대신, 자신을 대변할 토우를 만들어 토우에게 색색의 가루를 뿌리며 홀리 축제의 분위기를 느껴 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생생한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도록 할게요!

먼저, 준비된 지점토를 사용해 각자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토우를 만듭니다!



밝은 목소리로 자신이 만들 토우 모양을 자랑하던 친구들.

인도에서 신성시되는 동물을 물어 '소'라고 대답하자 놀라던 얼굴이 기억에 남네요:)

땅을 지탱하여 신성시되는 또 다른 동물 거북을 추천해주니, 열심히 만드는 모습!​


집중하고 있는 저 날카로운 눈빛, 보이시나요? 이번 활동은 특히 학생분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께서도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남녀노소 장벽을 가리지 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홀리 축제의 특성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토우가 완성되면, 그 위에 다양한 색깔의 가루를 뿌려 홀리 축제의 분위기를 되살려 보았습니다!


가루 뿌리기까지 마친 토우에는 풀을 발라 가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시켰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멋진 작품은 봉지에 잘 넣어 학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고요:)​


토우 만들기가 끝난 이후에도 남은 재료를 가져갈 수 있는지 요청이 계속 들어올 만큼,

색색의 예쁜 토우는 친구들에게 인기만점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인도박물관은 이렇듯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수 유치 중이니 다음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도박물관은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게시글에서 만나요~



인도박물관은 매달 인도 문화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첨부된 사진 내 전화번호 혹은 사이트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 정보 출처 "Holi 2019: what is the festival of colours and why is it celebrated?" BBC. accessed Jun 3, 2020, https://www.bbc.co.uk/bitesize/articles/z6vh8xs "Why Holi is the Festival of Colors." Time USA. last modified Mar 2, 2020, accessed Jun 2, 2020, https://time.com/5182369/what-is-holi-2018/ ​ ▶ 사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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